이종성 솔리렉스 대표 "코로나 의료진에 냉각조끼 공급"

입력 2021-08-17 17:58   수정 2021-08-18 00:51

늘어나는 코로나19 감염자에 더위가 이어지면서 현장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. 온몸을 꽁꽁 싸맨 방역복을 입고 더위에 질병과 싸우다보니 의료진의 탈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. 솔리렉스는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되는 작업 환경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개인 냉각 장비(상품명 에코쿨링케어)를 개발하는 업체다. 현재 전국의 선별진료소, 보건소, 소방서, 지방자치단체, 병원 등 1000여 곳에 신체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조끼, 쿨링 넥밴드 등을 공급하고 있다.

이 회사가 만든 쿨링 조끼는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사용자가 상반신에 착용할 수 있는 냉각 조끼다. 녹는점이 높은 파라핀 왁스 계열의 상변화물질을 조끼에 넣어 얼음을 채워넣을 때보다 오랜 시간 냉감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. 이종성 솔리렉스 대표(사진)는 “얼음은 처음에 너무 차가워 냉각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우리 제품은 18~24도 정도 온도를 오래 유지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쾌적함과 편리성 측면에서 뛰어나다”며 “상온과 온도 차이가 작아 결로 문제도 없다”고 말했다. 사용 전 냉장실, 아이스박스 등 섭씨 0도보다 높은 환경에서도 얼려 쓸 수 있다.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국 진료소와 보건소, 질병관리청 등에서 의료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및 사용 평가를 거쳐 조끼와 마스크 등 제품 공급이 결정됐다.

이 회사는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방호복과 화학약품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내화학보호복 등도 생산한다.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.

이 대표는 “노동자 안전·보건을 지키는 일이 경영자의 주요 의무가 되면서 개인 안전을 위한 보호장비 시장이 커졌다”며 “3M, 듀폰, 허니웰 등 다국적 기업들이 점유하던 개인 안전 보호구 시장에서 보호복을 중심으로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시장 확대로 지난해 솔리렉스 매출은 59억원으로 전년(33억원)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. 올해 네팔과 중동 지역 등에 쿨링 제품과 방호복을 수출할 계획도 잡고 있다.

김동현 기자 3cod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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